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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.Anger

zyto 2010. 6. 18. 17:55
2007/08/15 12:01

St.Anger

아티스트 Metallica
발매일 2003-06
장르 록/메틀
평점

"러브 오브 시베리아"라는 영화를 보믄 말이지..

남자 주인공이 모짜르트를 욕하느니 차라리 완전 군장하고 연병장을 뛰는 장면이 있는데 말야..

나라면.. 아마 모짜르트를 욕하고 안 뛰는 걸 선택했으리란 생각을 했지..

근데 말야, 만약 메탈리카를 욕하라고 한다면, 난 기꺼이 연병장을 뛸 거라는 생각을 했다..

 

이 앨범 참 욕 많이 먹었다..

메탈리카의 안티 /* 그런 존재들이 있긴 한가? ㅋ */가 아니라, 골수팬들로부터 욕먹은 앨범이다..

너무 오래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는 부족했었을까..

대체 메탈리카가 어떤 걸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었을까..

변하면 변했다고 욕하고, 안 변하면 지루하다고 욕하는 그들은

사실 빠순이들만도 못한 팬들이라고 생각한다..

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기는 하나,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..

음악을 잘 몰라도, 기타를 칠 줄 몰라도 메탈리카를 좋아하고 즐길 수는 있다..

"이 따위 앨범이 좋단 말이냐? 너는?" 이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..

연주가 칼같이 정교하고, 기타 리프가 현란하고 보컬은 강하고 드럼은 투베이스 난타니까

이 앨범은 좋군..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

걍 암껏두 모르지만 오~ 들으니 신나는 걸.. 좋아~좋아~ 하는 사람보다 더 음악을 즐길 줄 아는 것인지..

난 골든 이어도 아니고, 기타는 하나뚜 모르지만, 정말 이 앨범도 좋았다..

어쩌면 골든 이어도 아니고, 기타를 하나뚜 몰라서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^^;

내가 그들의 팬이므로, 그들이 내게 선물한 음악들로 내가 충분히 행복했으므로

앞으로도 그들의 음반을 살 것이고 그들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다..

메탈리카여! 영원하라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