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pen muz
about Whitney Houston..
zyto
2012. 3. 10. 19:05
써야지.. 써야지 하다가 벌써 3월이 됐다..
나에게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은 몇 가지 기억과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..
학창 시절 아버지와 등산을 다녀오던 길에 기차 안에서 스포츠 신문을 보게 됐었다..
그 신문의 한 면 통째로 그녀의 사진과 보디가드 출연 및 그녀의 인기에 대한 기사였다..
그 앨범이 궁금해서 구입했었고, 정말 거의 모든 곡이 맘에 들었다..
I'll always love you, I have nothing, run to you, queen of night, jesus loves me 등등..
그게 휘트니 휴스턴과의 첫 만남이었다..
그야말로 최고의 여가수.. 디바로 화려한 그녀..
두번째 기억은 친구 집에 놀러갔던 날..
고등학교 때 친구네 아파트에 놀러 갔었는데 햇살이 집안 깊이 들어왔던 오후였다..
그 친구는 가야금을 취미로 하던 친구였는데, 가야금을 비스듬히 벽에 세워뒀었다..
오후 햇살이 비추던 가야금을 쳐다보면서 난 또 휘트니 휴스턴을 듣게 됐었다..
친구는 보디가드 ost. 가 아니라 saving all my love for you 를 좋아한다 했었다..
10 여년이 지났는데도 난 그 노래 들을 때면 그 날이 아련히 떠오른다..
배철수 아저씨는 휘트니 노래 중에서도 your love is my love 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..
이 노래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을 가사로 하고 있어서 나도 전에 그 노래를 좋아라 했었다..
물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 더욱 와닿는 노래이긴 하지..
세번째 기억은 여기까지만.. ㅋ
그리고 네번째.. 내 노래방 18 번 팝송은 greatest love of all..
가사도 훌륭하지만 휘트니 노래 중에 그나마 내가 부를 수 있는 노래라서.. ^^
나에게 이런 기억들과 좋은 음악을 들려준 디바.. 이제 잘가요..
R.I.P. Whitney Houston..